*** '삶'은 매 순간 '참는 것'이 아니고, 매 순간 '살아가는 것'이다.
*** 모든 개인은 너무도 완벽하게 불완전하다. 이는 함께 사는 삶을 완벽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첫만남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헤어지는 순간에도 모두들 미소를 머금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라는 첫인사를 하는 순간보다는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하는 순간이 더 중요하고 노력이 필요한 듯 싶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경험보다는 고통스런 경험에 대해 왜? 라며 반문하고 되새김질을 하며 고통의 기억속에 머무르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고통의 분석보다는 행복한 경험에 대해 인생을 돌아보며 왜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에 그 근원과 연관성을 찾고자 하는 행복 분석에 촛점을 맞추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행복해 질 것이다.
*** 어떤 일도 클라이언트의 피드백없이 100% 완성시킬 수 없다. 누군가가 전례없는 최고의 글을 쓴다할지라도, 그 글을 100% 완성될 수 있게 하는건 비판이건 칭찬이건 독자의 소감이다.
*** 신체적 건강을 위해 튼튼한 근육, 강한 코어를 기르려면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정신 건강을 위한 “정신근육과 코어”를 기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
*** 나의 마음이 차분하고 고요한 순간에 내 호흡의 리듬과 결을 느끼고 기억하여, 일상생활에서 그 호흡의 리듬과 결을 적용하고자 꾸준히 노력하며 산다면, 언제가 평화로운 삶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다가와 머물 것이다.
*** 내가 그룹에서 가장 못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는지요?
*** 침묵이 음악을 빛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듯, 상대방 침묵에 대한 자세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척도다. 상대방 침묵에 대한 존중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보다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 듯하다.
*** 타인의 한계를 보는 순간 자신의 한계를 보게 된다.
*** 커다란 산을 넘고나니 작은 산들은 더이상 산이 아니라 유원지가 되는 듯했다.
***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존중”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에 동의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서로간의 신뢰와 존중의 개념 차이가 아니라 “깊이”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 하루살이의 생애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단 “하루” 라는 시간이다. 하루살이들은 인간의 존재를 알까? 인간의 전생애는 인간이 모르는 그 어떤 생명체의 단 “하루” 만의 삶일지도 모른다.
*** "오늘"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삶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 어르신들과의 음악심리테라피를 마친 후의 생각)
*** 요가는 한계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섬세해지기 위한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요가 강의 후 생각)
*** 아이들의 삶 속에는 참 많은 행복의 겹이 층층이 숨어 있다. 아이들은 층층이 숨어있는 행복의 겹들을 스스로 발견하며 진정한 행복을 배워나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슬프게도 과잉보호하며 뭐든지 원하는대로 해주는 부모들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감각을 잃어가고 있다.
*** 수잔(가명)은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50대 여성이었다. 정신병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잔은 음악심리요법을 통해 증세가 호전되어, 병원측에서 음악심리요법 시간에 정기적으로 그녀를 참석시켰다. 수잔은 음악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그녀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그녀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따라서 자주 변동하였다. 수잔이 음악에 반응할 때의 그 찬란한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환한 웃음을 얼굴 전체에 머금고는 박자에 맞춰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들며, 내 손을 따뜻하게 잡고, 내 눈을 맞추며 노래가사를 또박또박 읊조리며 참 곱게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런 그녀의 행복한 모습은 주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도 함께 그녀의 행복에 빠져들게 하는 특별한 힘이 있었다. 반면, 그녀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녀 자신을 완전히 차단하는 순간에는 그녀의 모든것이 마치 고통 그 자체로 변신하는 듯하여 주변에서 바라보는 이들 또한 그 고통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어느날엔가,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관찰하며 나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녀의 다른 모습을 상상했던 적이 있다. 젤을 바른 듯, 반듯하게 뒤로 넘긴 짧은 헤어스타일, 다소 눈에 띄는 색깔의 스카프를 매고, 자켓을 입은 그녀를 상상하며, 그녀가 만약 건강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아마 아주 카리스마 있는 멋진 보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훗날, 병원스텝을 통해 들은 그녀의 과거는 나를 놀라게 했었다. 노래를 부르는 수잔의 모습을 관찰하며 내가 상상했던 그녀의 모습은 그냥 상상이 아니라 그녀의 과거였던 것이다. 그녀는 오랜시간 가족들과 함께 지냈었고, 직장생활을 하며 오페라 공연을 좋아했던 평범한 여성이었다.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랑스런 여성이 왜 저런 정신분열증이라는 몹쓸 병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걸까? 왜? 왜? 왜? 나는 한동안 끊임없이 허공에 질문을 던지며 나를 이해시킬 수 있는 답을 찾아 해맸었다.
의학적 설명에 의하면, 피부나 근육등과 같이 신체 표면에 가까운 고통일수록 그 고통을 빨리 감지하고 그 부위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신체 내부로 들어갈 수록, 고통을 느끼는 시간이 느려지고 정확한 통증의 위치를 찾는게 불명확하다. 그래서 신체 내부에서 시작되는 건강문제는 뒤늦게 발견되어 암과 같은 심각한 병으로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렇다면, 더 깊다면 깊다고 말할 수 있는, 심지어는 보이지도 않는 정신적인 고통은 어떠한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여, 정신적 고통이 이상 행동으로 표현될 때까지 정신적, 심리적 고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방치되고 있는 듯 하다. 보여지는 신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는 반면, 잘 보이지 않는 정신건강에 있어서는 등한시되는 경향이 흔히 보인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면, 신체건강관리 뿐만 아니라 명상이나 테라피 등을 통해 정신건강관리 또한 늘 평소에 병행되어야 한다. 의학연구에 있어서, 심각한 정신 건강상의 문제는 치료가 힘든 신체의 병들을 발생하는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의 삶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야기시킨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을 위해서 전문가의 조언이나 정보들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시간과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며 일상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전에는 알지 못했던 행복을 발견하며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삶의 정원을 만들어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